내 귀에 캔디？ 내 머리 위에 공작새？

내 귀에 캔디? 내 머리 위에 공작새?



올 가을, 여성들의 헤어스타일이 달라졌다. 최근 불어 닥친 복고 열풍은 패션뿐만 아니라 머리 색상까지 바꾸어 놓았다. 레드, 와인, 라이트 브라운 등 본래 색상 보다. 한층 밝아진 색상으로 염색하는 것이 트렌드로 떠오르며, '갈색머리族'이 크게 늘어났다.





그 중 아이돌 연예인은 '갈색머리' 열풍의 일등 공신이다. 개성 넘치는 패션과 깜찍한 외모로 인기를 끌고 있는 소시, 카라, 티아라 등의 걸그룹의 '갈색 머리'가 청소년은 물론 2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인기드라마 '아부해'의 윤은혜, '태양을 삼켜라'의 성유리도 밝은 갈색의 탐스러운 머릿결을 뽐내어 '갈색머리' 열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헤어 컬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며, 헤어밴드와 핀 등 액세서리도 크게 주목 받고 있다. 무엇보다. 올 하반기를 화려하게 장식할 히트아이템은 '깃털' 액세서리다. 한 마리 멋드러진 공작을 연상케 하는 큼직한 깃털장식의 헤어밴드와 헤어핀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손바닥만 크기의 그린, 베이지, 브라운 컬러 깃털로 장식된 헤어 액세서리는 기존에 볼 수 없던 새로운 스타일로 각광받고 있다. 얇은 헤어밴드의 한쪽에 손바닥만한 크기의 깃털이 달려있는 깃털 헤어밴드는 최근 헐리우드 및 국내 스타들로 인해 잇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여성스러운 드레스차림은 물론 티셔츠, 청바지 차림에도 포인트를 줄 수 있어 인기다.

가장 대표적인 스타일은 공작새의 문양을 실감나게 살린 그린, 브라운 계열의 깃털 헤어밴드. 이국적인 느낌을 강조하여 포인트 아이템으로 적합하다. 핑크나 그린, 블루 등 화사한 컬러로 물들인 핀도 등장했다. 어두운 컬러는 강렬하고 시크한 느낌이 살아나며, 밝은 파스텔 컬러는 소녀감성을 표현하는데 적합하다. 깃털의 폭이 좁을수록 롱 웨이브 헤어에 잘 어울린다. 가장 인기 있는 스타일은 큼직한 깃털 자체만으로 엣지를 살린 헤어밴드. 머리를 묶고 착용해도 멋스럽다.

큼직한 유색 주얼리와 망사, 레이스와 함께 장식된 헤어밴드도 다. 하다. 유색보석과 함께 어우러져 한층 화려한 멋을 강조한 것이 특징. 기존의 리본이나 레이스, 플라워 장식 등 여성미를 강조한 액세서리 대신 개성있고 독특한 느낌을 주어, 요즘 트렌드인 복고패션에 적합하다. 평이다. 개성을 강조한 복고열풍에 힘입어, 패션계에서 액세서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한층 확장된 것이 특징. 더불어, 큼직한 주얼리로 장식된 반지와 네크리스, 헤어밴드, 뱅글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mbn 아트 & 디자인 센터 조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