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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계 '가을 주름잡기' 각축전
주름개선제 원료 3세대 진화…점유율 28%로 급증
[이코노미세계] 여름 휴가철이 끝나면서 가장 큰 걱정은 과다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손상. 검게 탄 피부와 주름을 펼 수만 있다면 성형수술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열혈족부터 최근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피부 노화방지가 모든 이들의 화두이자, 가장 큰 관심거리다.
기능성제품 연평균 성장율 17% 넘어
전문의"브랜드보다 효능 먼저 따져야"
최근에는 단순한 아름다움을 위한 화장 개념에서 벗어나 미백이나 주름방지 등 기능성화장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국내 기능성 화장품은 미백, 자외선 보호, 주름개선 등 세 가지로 구분되며, 전체 시장의 약 23%를 점하고 있다. 특히 주름개선제의 경우 원재료 개발속도가 빠르고 다양해져 새로운 신제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기능성 화장품 선택 시 브랜드보다 원료와 효능을 따져야 한다며 특히 주름개선제의 경우 주름을 펴는 게 아니라 주름 진행 상태만 감속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젊었을 때부터 꾸준히 사용해야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급변하는 기능성화장품의 원료와 진화과정, 새로 출시될 제품들의 효능과 특성을 살펴보았다.
◆기능성화장품류 시장 성장주도
= 식약청과 화장품협회에 따르면 기능성화장품들은 최근 미백, 자외선차단, 주름개선, 복합유형 순으로 품목수가 늘고 있다.
특히 자외선차단제의 경우 다른 제품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기능성화장품은 기초화장품 다음으로 비중이 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평균 17.8% 이상을 기록했다. 2006년, 2007년 잠시 주춤했으나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생산규모는 2005년 5967억원에서 2006년 7528억원(+26.2%), 2007년 7735억원(+2.7%), 지난해 1조1033억원(+42.6%)으로 커져 전체 화장품 시장의 23.4%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능성화장품들의 유형별 점유율은 자외선차단(32.3%), 주름개선(28.5%), 미백(23.1%) 순으로 나타났으며 주름개선제품의 경우 2007년에 비해 43.1%나 증가했다.
◆주름개선 원료 원조는 레티놀
= 일반 소비자들의 경우 확실한 주름개선을 위해서는 보톡스가 유일한 방법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 기능성 화장품들도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주름개선 1세대 원료는 레티놀이다. 이후 2세대 레티놀 유도체(레티닐팔미테이트- 레티놀을 안정화시킨 유도체, 폴리에톡실레이티드레틴아마이드- 일명 메디민 A. 레티노이드의 일종)가 주를 이루고 있다. 레티놀이란 비타민A의 한 종류로 활성 형태인 레티노익산(retinoic acid)으로 변형되기도 해 표피세포가 원래의 기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레티놀 효능은 진피 내 콜라겐과 탄성섬유로 구성된 엘라스틴 등의 생합성을 촉진해 주름을 감소시키고 피부 탄력을 증대시킨다. 레티놀이 피부에 효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한 시점은 1980년대. 피부과에서 여드름 치료약으로 사용되던 레티노익산을 처방 받은 환자들의 피부가 희어지고 기미가 옅어지며, 광노화에 의한 주름완화 효과가 판명되면서부터다.
◆ 초기엔 피부각질 벗겨내는 박리제가 주류 = 주름개선제 원료는 1990년대 AHA(α-Hydroxy acid)나 BHA(ß-Hydroxy acid)류의 성분이 주원료로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이들 원료들이 화학작용에 의해 얇게 피부 각질을 벗겨냄으로써 주름을 펴는 방식이어서 진피층에서부터의 주름개선 작용은 미미해 지금은 주로 각질 박리제로 쓰이고 있다.
이후 2000년대부터 지금까지 종류나 기능이 다양해지면서 천연물에서 추출한 안젤리카 성분, 아데노신, NAG(N-Acetyl Glucosamine), 사과, 배, 로즈마리 등 식물과 약초에 포함된 우르솔릭애씨드 등을 합성한 식물호르몬의 일종인 카이네틴(Kinetin), 코엔자임 Q-10, 효모 추출물 소재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한편 레티노익산은 자극이 강해 피부가 따끔거리거나 빨갛게 되기도 하는 부작용이 있어 의사의 처방전 없이는 사용이 불가능해, 비타민A의 연구를 통해 발견된 레티노익산과 같은 레티놀 유도체가 대체제로 쓰이고 있다.
초기 주름개선 성분 1위 레티놀류는 존슨앤존슨의 RoC가 최초로 제품화한 이래 시세이도의 링클리프트 세럼, 에스티로더의 링클디미니쉬 등에 사용됐으며 국내에서는 태평양(아이오페 레티놀 2500)을 시작으로 점차 각광받기 시작했다.
이밖에도 레티놀을 안정화 시킨 레티닐 팔미테이트, 레티닐 리놀리에이트 등 레티노이드류의 적용에 이어 최근에는 또 다른 레티노이드의 일종인 메디민A의 개발과 레티놀의 바이오 나노화를 통해 피부안전성, 경피흡수, 안정성을 향상시킨 제품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레티놀이 자외선에 노출 될 경우 더 강한 색소침착과 피부자극 우려가 있어 햇빛이 없는 야간에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레티놀류가 빛과 열에 불안정해 쉽게 파괴되고 보존 기간과 상태, 용기에 따라 효과가 떨어지는 단점(2000년 한국화학시험연구) 때문이다.
한편 최근에는 밤에만 발라야 하는 단점을 극복한 레티놀과 레티놀 산을 결합한 TR10(토코페릴 레티노에이트-코스맥스), 레티노익애씨드와 항산화 작용이 우수한 토코페롤을 결합해 레티놀의 단점을 보완한 3세대 레티놀 계열 신성분인 Rg2(소망화장품)들이 속속 선 보이고 있다.
▲미즐코스메틱 필러톡스 TR10
◆어떤 제품 있나
= 필러톡스 TR10은 레티놀의 효과를 더욱 증대시키고 단점을 극복한 3세대 레티놀류 원재료를 사용했다. 필러톡스의 주원료인 TR10은 현재 각 사의 독자적 주름개선 유효성분들과 비교해 24시간 사용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 주름개선제의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레티놀류의 경우 햇빛과 열에 약해 야간에만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필러톡스 TR-10은 일본 니코 케미컬사에서 효과와 안정성을 검증한 원료인 레티노익액시드와 토코페롤을 하이브리드화한 항노화 기능성 신소재를 주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필러톡스 (Fillertox)는 Filler와 Botox의 합성어로 피부와 주름개선 시술의 대표적인 두 요법을 화장품으로 재해석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다.
특히 무색소, 무향료, 무알콜, 저자극으로 기존 레티놀 원료보다 주름개선 효과가 우수하며, 바르는 즉시 팽팽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사용감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레티놀 원료 제품들의 경우 밤에만 사용 가능한 단점이 있지만, 피부 자극에 대한 안정성을 인증 받은 필러톡스 TR10은 아침, 저녁 사용할 수 있으므로 레티놀 보다 단기간 내 더 우수한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며 필러와 보톡스 성분의 함유로 바르는 즉시 팽팽한 탄력감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또 그 동안 잘 흡수되지 않고 겉돌아 눈 점막이 충혈 되거나 메이크업 시 밀림현상으로 아이크림을 멀리 했던 이들에게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나한 RGⅡ는 소망화장품 연구소와 원광대 생명과학연구소 박종군 교수가 10여년에 걸쳐 공동연구 한 홍삼의 38가지 사포닌 중 Rg2라는 희귀 사포닌을 주 원료로 했다.
▲ 소망화장품 다나한 RG Ⅱ
Rg2는 자외선 및 피부에 악영향을 끼치는 외부 유해환경으로부터 피부 항상성을 유지하고 세포 성장을 활성화할 뿐 아니라 주름 생성 자체를 억제하고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주름의 원인이 되는 세포에 직접 작용, 재생 불가능한 세포를 신속하게 분리해 내는 DNA 리페어 기능을 통해 특히 중년층의 깊은 주름에 개선 효과가 있다.
기존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의 원료인 레티놀 계열이 화학성분이기 때문에 산소나 빛, 열, 금속이온 등에 의해 변성이 쉽고, 피부 자극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는 만큼 예민한 사람은 자칫 피부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어 다나한 RGⅡ 역시 이를 보완하는데 주력했다.
주원료인 Rg2는 홍삼에서 얻어낸 천연 성분으로 피부에 대한 부작용이나 자극이 거의 없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 CNP차앤박화장품 싸이토 리페어
다나한은 홍삼에서 추출한 진세노사이드 Rg2의 추출법 및 Rg2를 함유하는 제조방법으로 국내특허를 갖고 있으며, 2007년 SCI extend급 국제 학술지인 국제 독성학회에 Rg2의 효능을 입증하는 논문을 게재함으로써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CNP차앤박화장품의 싸이토 리페어(Cyto-Repair)는 가혹한 피부환경에 대비하고 케어 할 수 있는 올인원 타입의 안티에이징 농축 세럼이다.
피부 재생, 항산화를 통한 노화예방, 피부 방어막 강화 등 3System으로 구성되어 외부 자극에도 피부의 항상성과 재생을 유지시킨다. 특히 핵심성분인 CNP Cyto-repair Complex는 세포재생의 복합체로 손상피부를 복원하고 노화로 인해 감소하는 세포 성장인자를 보충한다. 아울러 항산화복합체인CNP Anti-oxidant Complex는 자외선 등 외부자극과 스트레스로부터 손상 받은 피부를 즉각 치유함으로써 피부노화를 예방한다.
주원료인 싸이토 리페어 콤플렉스는 세포 성장인자와 세포재생을 담당하는 펩타이드 복합체로 바르는 즉시 피부에 흡수돼 세포를 활성화하며, 손상피부를 복원하고 노화로 인해 감소하는 세포 성장인자를 보충한다.
▲ 아모레퍼시픽 아이오페 레티놀NX딥 링클 코렉터
피부복원 복합체는 EGF(상피세포재생인자)+FGF(섬유아세포재생인자)+Copper Tripeptide(커퍼 펩타이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차앤박 항산화복합체는 항산화 효능이 검증된 성분들을 복합체로 해 자외선과 스트레스로 인해 생성되는 유해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천연유화제, 천연식물성오일, 천연추출물 등 피부친화적 베이스 원료를 사용해 피부에 자극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주성분은 폴리페놀, 프로안토시아니딘, Co-Q10, 알파리포산 등을 함유한 독자개발 복합체로 구성되어 있다. 피부배리어 강화를 위해 CNP Moist-Pump가 피부 속으로 수분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준다. 또한 세라마이드가 피부 보습막을 형성, 수분을 잡아주고 외부로부터 보호해 건강한 피부로 가꾸어주는 역할을 한다. Cyto-Repair는 천연유화제, 천연식물성오일, 천연추출물 등 피부친화적인 베이스 원료를 사용해 피부에 자극이 적으며, 무방부제 제품으로 개봉 후 6개월 내에 사용해야 최상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미래지향적 안티에이징 제품이다.
아모레퍼시픽 아이오페 시리즈는 주름개선제 1세대 원료인 레티놀을 이용해 기능성 화장품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1997년 3월 레티놀을 이용해 탄생한 레티놀2500은 콜라겐 1차캡슐에 매트릭스 2차캡슐이 더해진 특수 이중 캡슐 구조로 흡수력을 높인MDC(Matrix Double Capsule)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국내 최초 순수 레티놀 성분의 기능성 화장품이었다.
이후 레티놀 2500 인텐시브와 2002년의 레티놀 2500 이노베이션은 아이오페가 독창적으로 개발한 레티놀 안정화 공법인 LASS(Liquia-Crystal Accociation Stabilization System)기술을 적용 했으며, 2005년 레티놀 TX는 레티놀과 식물성 올리고 펩타이드 성분을 안정화한 신개념의 주름 개선 성분 레티노톡스™(Retinotox™)등을 원료로 현재의 레티놀 NX라인까지 국내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을 선도했다.
특히 최근 출시된 프로레티놀 NX 멀티 코렉티브 세럼은 각질, 미세 주름과 매끄러운 피부를 만들어 주는 멀티 기능 세럼이며, 프로레티놀 멀티 코렉티브 세럼은 빛에 약한 레티놀 류의 단점을 커버하고, 낮에도 사용할 수 있는 성분을 함유해 밤에만 사용해야 하는 주름개선제의 문제점을 개선했다. 또한 새로 출시된 레티놀 NX라인의 주원료인 NX complexTM은 아이오페 피부과학 연구소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성분으로 스트레스 완화와 유해인자에 의한 노화유발인자 생성차단으로 잠재된 노화의 원인까지 잡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한편 프로레티놀 NX 멀티 코렉티브 세럼은 복합기능을 갖춰 주름과 미백의 이중기능으로 낮 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안정화된 프로레티놀과 NX 콤플렉스TM 성분 함유로 칙칙함, 각질, 미세주름 등 초기노화징후 개선과 피부 스트레스 완화로 맑고 매끄러운 피부로 가꾸어 주는 멀티 기능성 세럼으로 각광 받고 있다.
손정우 기자
주름개선제 원료 3세대 진화…점유율 28%로 급증
[이코노미세계] 여름 휴가철이 끝나면서 가장 큰 걱정은 과다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손상. 검게 탄 피부와 주름을 펼 수만 있다면 성형수술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열혈족부터 최근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피부 노화방지가 모든 이들의 화두이자, 가장 큰 관심거리다.
기능성제품 연평균 성장율 17% 넘어
전문의"브랜드보다 효능 먼저 따져야"
최근에는 단순한 아름다움을 위한 화장 개념에서 벗어나 미백이나 주름방지 등 기능성화장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국내 기능성 화장품은 미백, 자외선 보호, 주름개선 등 세 가지로 구분되며, 전체 시장의 약 23%를 점하고 있다. 특히 주름개선제의 경우 원재료 개발속도가 빠르고 다양해져 새로운 신제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기능성 화장품 선택 시 브랜드보다 원료와 효능을 따져야 한다며 특히 주름개선제의 경우 주름을 펴는 게 아니라 주름 진행 상태만 감속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젊었을 때부터 꾸준히 사용해야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급변하는 기능성화장품의 원료와 진화과정, 새로 출시될 제품들의 효능과 특성을 살펴보았다.
◆기능성화장품류 시장 성장주도
= 식약청과 화장품협회에 따르면 기능성화장품들은 최근 미백, 자외선차단, 주름개선, 복합유형 순으로 품목수가 늘고 있다.
특히 자외선차단제의 경우 다른 제품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기능성화장품은 기초화장품 다음으로 비중이 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평균 17.8% 이상을 기록했다. 2006년, 2007년 잠시 주춤했으나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생산규모는 2005년 5967억원에서 2006년 7528억원(+26.2%), 2007년 7735억원(+2.7%), 지난해 1조1033억원(+42.6%)으로 커져 전체 화장품 시장의 23.4%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능성화장품들의 유형별 점유율은 자외선차단(32.3%), 주름개선(28.5%), 미백(23.1%) 순으로 나타났으며 주름개선제품의 경우 2007년에 비해 43.1%나 증가했다.
◆주름개선 원료 원조는 레티놀
= 일반 소비자들의 경우 확실한 주름개선을 위해서는 보톡스가 유일한 방법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 기능성 화장품들도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주름개선 1세대 원료는 레티놀이다. 이후 2세대 레티놀 유도체(레티닐팔미테이트- 레티놀을 안정화시킨 유도체, 폴리에톡실레이티드레틴아마이드- 일명 메디민 A. 레티노이드의 일종)가 주를 이루고 있다. 레티놀이란 비타민A의 한 종류로 활성 형태인 레티노익산(retinoic acid)으로 변형되기도 해 표피세포가 원래의 기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레티놀 효능은 진피 내 콜라겐과 탄성섬유로 구성된 엘라스틴 등의 생합성을 촉진해 주름을 감소시키고 피부 탄력을 증대시킨다. 레티놀이 피부에 효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한 시점은 1980년대. 피부과에서 여드름 치료약으로 사용되던 레티노익산을 처방 받은 환자들의 피부가 희어지고 기미가 옅어지며, 광노화에 의한 주름완화 효과가 판명되면서부터다.
◆ 초기엔 피부각질 벗겨내는 박리제가 주류 = 주름개선제 원료는 1990년대 AHA(α-Hydroxy acid)나 BHA(ß-Hydroxy acid)류의 성분이 주원료로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이들 원료들이 화학작용에 의해 얇게 피부 각질을 벗겨냄으로써 주름을 펴는 방식이어서 진피층에서부터의 주름개선 작용은 미미해 지금은 주로 각질 박리제로 쓰이고 있다.
이후 2000년대부터 지금까지 종류나 기능이 다양해지면서 천연물에서 추출한 안젤리카 성분, 아데노신, NAG(N-Acetyl Glucosamine), 사과, 배, 로즈마리 등 식물과 약초에 포함된 우르솔릭애씨드 등을 합성한 식물호르몬의 일종인 카이네틴(Kinetin), 코엔자임 Q-10, 효모 추출물 소재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한편 레티노익산은 자극이 강해 피부가 따끔거리거나 빨갛게 되기도 하는 부작용이 있어 의사의 처방전 없이는 사용이 불가능해, 비타민A의 연구를 통해 발견된 레티노익산과 같은 레티놀 유도체가 대체제로 쓰이고 있다.
초기 주름개선 성분 1위 레티놀류는 존슨앤존슨의 RoC가 최초로 제품화한 이래 시세이도의 링클리프트 세럼, 에스티로더의 링클디미니쉬 등에 사용됐으며 국내에서는 태평양(아이오페 레티놀 2500)을 시작으로 점차 각광받기 시작했다.
이밖에도 레티놀을 안정화 시킨 레티닐 팔미테이트, 레티닐 리놀리에이트 등 레티노이드류의 적용에 이어 최근에는 또 다른 레티노이드의 일종인 메디민A의 개발과 레티놀의 바이오 나노화를 통해 피부안전성, 경피흡수, 안정성을 향상시킨 제품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레티놀이 자외선에 노출 될 경우 더 강한 색소침착과 피부자극 우려가 있어 햇빛이 없는 야간에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레티놀류가 빛과 열에 불안정해 쉽게 파괴되고 보존 기간과 상태, 용기에 따라 효과가 떨어지는 단점(2000년 한국화학시험연구) 때문이다.
한편 최근에는 밤에만 발라야 하는 단점을 극복한 레티놀과 레티놀 산을 결합한 TR10(토코페릴 레티노에이트-코스맥스), 레티노익애씨드와 항산화 작용이 우수한 토코페롤을 결합해 레티놀의 단점을 보완한 3세대 레티놀 계열 신성분인 Rg2(소망화장품)들이 속속 선 보이고 있다.
▲미즐코스메틱 필러톡스 TR10
◆어떤 제품 있나
= 필러톡스 TR10은 레티놀의 효과를 더욱 증대시키고 단점을 극복한 3세대 레티놀류 원재료를 사용했다. 필러톡스의 주원료인 TR10은 현재 각 사의 독자적 주름개선 유효성분들과 비교해 24시간 사용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 주름개선제의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레티놀류의 경우 햇빛과 열에 약해 야간에만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필러톡스 TR-10은 일본 니코 케미컬사에서 효과와 안정성을 검증한 원료인 레티노익액시드와 토코페롤을 하이브리드화한 항노화 기능성 신소재를 주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필러톡스 (Fillertox)는 Filler와 Botox의 합성어로 피부와 주름개선 시술의 대표적인 두 요법을 화장품으로 재해석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다.
특히 무색소, 무향료, 무알콜, 저자극으로 기존 레티놀 원료보다 주름개선 효과가 우수하며, 바르는 즉시 팽팽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사용감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레티놀 원료 제품들의 경우 밤에만 사용 가능한 단점이 있지만, 피부 자극에 대한 안정성을 인증 받은 필러톡스 TR10은 아침, 저녁 사용할 수 있으므로 레티놀 보다 단기간 내 더 우수한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며 필러와 보톡스 성분의 함유로 바르는 즉시 팽팽한 탄력감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또 그 동안 잘 흡수되지 않고 겉돌아 눈 점막이 충혈 되거나 메이크업 시 밀림현상으로 아이크림을 멀리 했던 이들에게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나한 RGⅡ는 소망화장품 연구소와 원광대 생명과학연구소 박종군 교수가 10여년에 걸쳐 공동연구 한 홍삼의 38가지 사포닌 중 Rg2라는 희귀 사포닌을 주 원료로 했다.
▲ 소망화장품 다나한 RG Ⅱ
Rg2는 자외선 및 피부에 악영향을 끼치는 외부 유해환경으로부터 피부 항상성을 유지하고 세포 성장을 활성화할 뿐 아니라 주름 생성 자체를 억제하고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주름의 원인이 되는 세포에 직접 작용, 재생 불가능한 세포를 신속하게 분리해 내는 DNA 리페어 기능을 통해 특히 중년층의 깊은 주름에 개선 효과가 있다.
기존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의 원료인 레티놀 계열이 화학성분이기 때문에 산소나 빛, 열, 금속이온 등에 의해 변성이 쉽고, 피부 자극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는 만큼 예민한 사람은 자칫 피부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어 다나한 RGⅡ 역시 이를 보완하는데 주력했다.
주원료인 Rg2는 홍삼에서 얻어낸 천연 성분으로 피부에 대한 부작용이나 자극이 거의 없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 CNP차앤박화장품 싸이토 리페어
다나한은 홍삼에서 추출한 진세노사이드 Rg2의 추출법 및 Rg2를 함유하는 제조방법으로 국내특허를 갖고 있으며, 2007년 SCI extend급 국제 학술지인 국제 독성학회에 Rg2의 효능을 입증하는 논문을 게재함으로써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CNP차앤박화장품의 싸이토 리페어(Cyto-Repair)는 가혹한 피부환경에 대비하고 케어 할 수 있는 올인원 타입의 안티에이징 농축 세럼이다.
피부 재생, 항산화를 통한 노화예방, 피부 방어막 강화 등 3System으로 구성되어 외부 자극에도 피부의 항상성과 재생을 유지시킨다. 특히 핵심성분인 CNP Cyto-repair Complex는 세포재생의 복합체로 손상피부를 복원하고 노화로 인해 감소하는 세포 성장인자를 보충한다. 아울러 항산화복합체인CNP Anti-oxidant Complex는 자외선 등 외부자극과 스트레스로부터 손상 받은 피부를 즉각 치유함으로써 피부노화를 예방한다.
주원료인 싸이토 리페어 콤플렉스는 세포 성장인자와 세포재생을 담당하는 펩타이드 복합체로 바르는 즉시 피부에 흡수돼 세포를 활성화하며, 손상피부를 복원하고 노화로 인해 감소하는 세포 성장인자를 보충한다.
▲ 아모레퍼시픽 아이오페 레티놀NX딥 링클 코렉터
피부복원 복합체는 EGF(상피세포재생인자)+FGF(섬유아세포재생인자)+Copper Tripeptide(커퍼 펩타이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차앤박 항산화복합체는 항산화 효능이 검증된 성분들을 복합체로 해 자외선과 스트레스로 인해 생성되는 유해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천연유화제, 천연식물성오일, 천연추출물 등 피부친화적 베이스 원료를 사용해 피부에 자극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주성분은 폴리페놀, 프로안토시아니딘, Co-Q10, 알파리포산 등을 함유한 독자개발 복합체로 구성되어 있다. 피부배리어 강화를 위해 CNP Moist-Pump가 피부 속으로 수분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준다. 또한 세라마이드가 피부 보습막을 형성, 수분을 잡아주고 외부로부터 보호해 건강한 피부로 가꾸어주는 역할을 한다. Cyto-Repair는 천연유화제, 천연식물성오일, 천연추출물 등 피부친화적인 베이스 원료를 사용해 피부에 자극이 적으며, 무방부제 제품으로 개봉 후 6개월 내에 사용해야 최상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미래지향적 안티에이징 제품이다.
아모레퍼시픽 아이오페 시리즈는 주름개선제 1세대 원료인 레티놀을 이용해 기능성 화장품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1997년 3월 레티놀을 이용해 탄생한 레티놀2500은 콜라겐 1차캡슐에 매트릭스 2차캡슐이 더해진 특수 이중 캡슐 구조로 흡수력을 높인MDC(Matrix Double Capsule)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국내 최초 순수 레티놀 성분의 기능성 화장품이었다.
이후 레티놀 2500 인텐시브와 2002년의 레티놀 2500 이노베이션은 아이오페가 독창적으로 개발한 레티놀 안정화 공법인 LASS(Liquia-Crystal Accociation Stabilization System)기술을 적용 했으며, 2005년 레티놀 TX는 레티놀과 식물성 올리고 펩타이드 성분을 안정화한 신개념의 주름 개선 성분 레티노톡스™(Retinotox™)등을 원료로 현재의 레티놀 NX라인까지 국내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을 선도했다.
특히 최근 출시된 프로레티놀 NX 멀티 코렉티브 세럼은 각질, 미세 주름과 매끄러운 피부를 만들어 주는 멀티 기능 세럼이며, 프로레티놀 멀티 코렉티브 세럼은 빛에 약한 레티놀 류의 단점을 커버하고, 낮에도 사용할 수 있는 성분을 함유해 밤에만 사용해야 하는 주름개선제의 문제점을 개선했다. 또한 새로 출시된 레티놀 NX라인의 주원료인 NX complexTM은 아이오페 피부과학 연구소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성분으로 스트레스 완화와 유해인자에 의한 노화유발인자 생성차단으로 잠재된 노화의 원인까지 잡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한편 프로레티놀 NX 멀티 코렉티브 세럼은 복합기능을 갖춰 주름과 미백의 이중기능으로 낮 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안정화된 프로레티놀과 NX 콤플렉스TM 성분 함유로 칙칙함, 각질, 미세주름 등 초기노화징후 개선과 피부 스트레스 완화로 맑고 매끄러운 피부로 가꾸어 주는 멀티 기능성 세럼으로 각광 받고 있다.
손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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